인 사 말 씀

 인 사 말 씀

hj-sb.jpg갑진(甲辰/2024)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은 대한민국 106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광주김씨(廣州金氏)대종회는 1977년 전국 종친회로 발족한 지 47년의 종친회지만, 시조공께서 광주군(廣州君)으로 봉해지신지 787년이오, 족보가 발행(庚申譜) 된 지도 100년을 넘어 네 차례나 갱신된 자랑스러운 씨족입니다.

 

국내 경향 각지와 해외에서 건전한 사회육성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시는 2만 2천 광주김씨 종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새해 인사드립니다. 옛 선현들의 가르침에서 효제충신(孝弟忠信), 즉 고결한 인간의 가치를 실천하라는 덕목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새해입니다.

 

부모와 조상님께 효도하고, 형제와 이웃을 공경하고,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고 서로 간의 믿음을 저버리지 말라는 금언은 특별히 우리 대종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종친회는 선대의 공적을 선양하여 혈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양하고 명예로운 후손들이 대를 이어 빛을 잃지 않도록 함이 목적이고 의무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 대종회는 인터넷족보 보완 및 대종회 홈페이지 운영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하여 대종회 홈페이지는 새로 다듬어졌으나, 인터넷 족보 보완은 안타깝게도 종원 여러분들의 호응이 충분하지 못하여 소기의 목표 달성이 되지 못한 채로 마감했습니다. 또 혈족 간 단합을 위한 장학사업 기금 조성을 시도하였으나 이 또한 종원 각자의 경제적 여건이 성숙하지 못하여 답보상태에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대신에 법인 등기상 명칭 “광주김씨 전국종친회”를 “광주김씨대종회”로 변경하고, 법인 대표자 명의도 “김주환”을 “김기봉”으로 변경 완료하여 정상화하였고, 대종회 감사직에 계셨던 23세 해수공파 병섭 종친께서 개인 사정으로 사임의 뜻을 밝혀, 23세 구봉공파 두환 종친이 감사직을 계승하도록 2023.02.17. 임시총회에서 의결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해 인사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종친회가 선조의 공훈선양을 위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혈족 간의 단합과 미래를 위한 후진 양성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기금 조성은 장기 계획으로 전 종원이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종친회에 대한 관심도 드높이고, 우수한 자녀들이 미래를 개척하는 종잣돈 지원 방식으로 운영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사회에 진출해서도 종친회를 생각하게 함으로써 종친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대종회 임원회의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려 우리 종친 어른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조언한 말씀드립니다.

 

새해는 대한민국 106년입니다.

최근 일부 친일세력들이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 일을 건국 절로 삼자 하여 한국 현대사를 흔들고 있습니다.

잘못된 논리입니다. 그들의 주장을 따르면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유구한 반만년 역사 3.1 독립 정신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이라는 헌법 전문과, 헌법에 명시된 국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를 거부하는 논리이며, 일제강점과 북한 정권을 용인하는 논리입니다.

 

우리 민족의 건국은 4357년 전 단군조선부터 기산 됩니다.

그래서 건국절은 10월 3일(개천절)입니다. 다만 대한민국 원년은 1919년입니다.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 국민이 일치단결한 3.1만세 운동에서 독립국임과 자주민임을 천명하였고,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이 구성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주권 재민의 ”민주공화제” 국체가 채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이 중앙청에 내 걸었던 현수막에도 “대한민국 정부 수립 국민 축하식”이라 쓰고 “민국 30년“이라는 연호를 표기했으며, 처음으로 발행한 대한민국 관보 1호에도 ”대한민국 30년 9월1일” 이라고 표기했습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2024년 1월 2일

광주김씨(廣州金氏)대종회 제24대 회장 벽강(霹鋼) 기봉(基鳳) 배상

(24世 구봉공파 명파공 문중)